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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 내 남편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부인 이화익씨⑩
“끼 많은 사람, 기(氣) 세워주며 살지요”
“눈치보지 말고 좋아하는 일 하고 살아야...
일 안하고 욕 안먹느니 일하고 욕 먹는게 나아”
‘이화익 갤러리’ 이화익 관장
전시회ㆍ강의ㆍ출장… 정치인 남편보다 더 바빠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부인 이화익씨는 미술관 큐레이터만 15년간 한 미술 전문인이다. 1986년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처음 일을 시작한 뒤, 갤러리 현대에서도 6년간 큐레이터로 일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이화익 갤러리’는 2001년 처음 인사동에 열었다. 현재의 종로구 송현동으론 올해 초에 옮겨왔다.

그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국민대 겸임교수로 8~9년간 강의했고 이화여대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화랑협회 홍보이사도 맡고 있다.

그는 남편 얘기를 할 땐 신중했지만 미술 얘기가 시작되면 말수가 늘고 발랄해졌다. “사석원 선생님 작품 좋죠? 밝고 명랑해요” “이건 나무 위에 색도 칠하고 삼베도 쓰고 달걀껍질도 바른 콜라주 같은 작품이에요”. 그는 전시 중인 작품의 얼굴 미소가 좋다고 하자 “카드 결제도 되니 할부로 구입하라”며 거들기도 했다.

이씨는 “화랑 쪽 일이 근사하고 폼나는 것인 줄 아는데 구석구석 닦고 청소하는 환경미화에서부터 모든 잡일을 다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1년에 여덟 차례 정도 전시회를 열려면 기획부터 도록(圖錄) 제작·발송까지 챙겨야 할 일이 한둘이 아니다. 해외출장 가서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작품도 구입하고, 국내에선 고객을 끊임없이 상대해야 한다. 이씨는 심장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남편의 공연이 있은 이틀 뒤 미술 박람회 참석차 파리로 출장을 갔다. 이씨 말대로 부인도 남편만큼이나 바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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